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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레오파트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. 아이책으로 좋아요.

책/동화

by 휀스 2012. 11. 16. 02:5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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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레오파트라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어린이동화책 "클레오파트라"를 블로거머니 라는 곳에서 기증받아 읽게 되었어요.


이책은 지에밥(Giebop)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된 책인데 프랑스 출판사 오조(AUZOU)의 '세상을 바꾼 여성 리더 시리즈' 의 첫번째 책으로, 여러 나라에 동시에 출간 되었다고 하네요.


저녁마다 읽었던 어린이책 또 읽고 또 읽어주느라 힘들었는데 아빠도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.

책을 읽으며 아들의 순수한(웃기는) 질문을 들으며 아이 키우는 재미가 이런것이구나 하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.

아이와의 책읽는 즐거움도 느끼고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지식도 생겼구.

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하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.


자 이제 표지부터 보면서 아들의 재밌는 질문과 대화내용을 얘기해 볼게요.



우리가 늘 접해오던 클레오파트라의 이미지중 검은머리 빼고는 상당히 만화스러운 얼굴과 몸매를 가진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의 자살도구로 사용할 독사를 들고 있는 모습이네요. 책을 읽고나니 이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는 않네요.


"아빠! 클레오파트라는 왜 이렇게 생겼어?"

헉.... 아들눈에는 예쁘게 안 보이나봐요. 사실 제 눈에도... -_-;;;;



클레오파트라는 외모 때문인지 여러 남자에게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기도 하며 일생을 살았습니다. 하지만 표지를 넘기고 나온 클레오파트라는 무엇엔가 화난? 표정이네요. 왜 그럴까요?

클레오파트라의 일생을 본다면 웃는 날보다 얼굴 찡그린 날들이 더 많았을 것 같기도 해요.


아들의 질문이 계속 됐어요. 

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...


"아빠! 왜 아기가 화살을 쏜걸 맞았는데 웃고 있어?"





아들에게 큐피드도 설명해 줘야겠죠?


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와의 행복한 시간을 그린 장면이예요. 여기서...


"아빠! 나 이거 뭔지 안다. 스핑크스야 몸은 사자고 얼굴은 사람이야"

대견한 우리아들 스핑크스도 알아요. 근데 그림에 몸은 잘 안보이네요 ^^



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만남의 장면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목욕을 하고 있네요.



"아빠 왜 우유에 들어가서 과자를 띄워놓고 목욕을 해?"

음.... 우유에 목욕하면 몸이 희게되고 목욕하면 힘들어서 과자를 먹으면서 해야한다고 설명 했더니...

"그런데 왜 과자를 우유에 넣어?"

음.... "너도 씨리얼 먹을때 우유 부어 먹잖아!"

저기 떠 있는게 과자가 맞긴 한가요? 목욕한 우유에 과자를 띄우지는 않을것 같은데...ㅎㅎ



이집트 군대와 로마 군대가 전쟁을 하는 곳에서...

"아빠 얘는 왜 옷을 벗고 싸워?"

그러게요... 왜 이집트만 옷을 벗고 싸울까요? 더워도 같이 더울텐데...



마지막 클레오파트라가 자살하는 장면에선....

"나도 무화과 먹고싶다." 그러길래....

"무화과 먹어봤잖아~ 맛 없다며."

마지막이 자살하는 내용이라 6살 아들에게 얘기해주기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거긴 관심없고 무화과에만 관심이 있네요. ^^

그러면서 40여분 동안 책을 같이 읽었어요.



중간중간 아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열심히 부연설명을 해가며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.

아들도 재밌었는지 혼자 또 읽고있고 다음에 또 읽어 달라네요.


클레오파트라 책을 집에 있는 다른 어린이동화책들 보다 더 재밌어하고 신기해 하는것 같아요.

이야기 속의 그림들이 그 현장을 너무 재미있게 표현해서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해주기도 하구요.


이런 좋은 어린이서적을 기증해 주신 블로거머니 관계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. ^^


아들의 컨셉사진 (평소에 이렇게 바른자세로 책을 보지는 않아요 ^^)